VISITKOCH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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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의 아름답고 투명한 강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활동 자연경관부터 독특한 먹거리까지, 고치현의 매력을 살펴볼까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따스한 온정이 느껴지는 현,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쌓인 고치 현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전거로 고치 현을 완주해보자!

드넓은 하늘, 깨끗한 산과 강, 그리고 탁 트인 들판까지… 고치 현은 일본 내에서도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발로 걷자니 너무 넓고, 차로 다니자니 자연을 몸소 느낄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지요. 그렇다면 이토록 멋진 장소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한적한 시골길부터 산과 강 사이까지, 고치의 대자연의 구석구석을 몸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고치 현에는 많은 사이클링 코스가 있어 일년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치 시의 동쪽을 흐르는 모노베 강가를 도는 체험 코스에 참가하였습니다. 활동하기 쉬운 옷과 신발을 신는다면, 힘든 부분은 별로 없기 때문에 누구든 사이클링을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고치의 농촌 지대나 숲에서 직접 바람을 쐬면서 자기 페이스대로 멈춰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힘들면 코스 중간중간에 마련된 카페에서 잠깐 쉴 수 있습니다. 고치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해서 처음 온 사람들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사이클링 코스는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즈 할수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5시간 코스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한번쯤 해볼 가치가 있는 색다른 경험. 자전거로 해보는 고치 현 완주, 매력적이지 않나요?

시코쿠 카르스트 텐구 고원의 삼림 세라피 로드에서 원기 회복!

고치 현의 어딜 가나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했는데요.만약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고 싶다면 시코쿠 카르스트를 추천합니다. 시코쿠 카르스트는 고치 시내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약 2시간, 해발 1485미터의 아이치 현의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시코쿠 카르스트에서는 어딜 찍어도 엽서 사진이 나온다는 점! 드넓은 평원 곳곳에 흩뿌려지듯 드러난 바위들은 마치 일본이 아닌 다른 곳에 온 듯한 기묘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맑은 공기가 상쾌하고 봄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초록 숲과 맑은 하늘, 자유롭게 방목되어 있는 소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카르스트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텐구 고원에는 삼림 세라피 로드라고 불리는 숲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삼림 세라피 로드는 이름 그대로 세라피(therapy)가 가능한 길목이었습니다. 피톤치드라고 불리는 삼림욕 성분이 잔뜩 뿜어져 나오는 숲길을 걷고 난 후에는 자연스레 기운을 차리게 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가을 겨울에는 고요해진 숲 사이로 나무들의 가지가 만들어 내는 신비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봄과 여름에는 새 잎이 가득 난 고산 식물이나 들새의 노랫소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장인의 전통이 느껴지는 니시오카 사케 주조장에 가다!

고치 현은 사케의 산지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주조장 중에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을 방문했습니다. 한적한 쿠레 마을 가운데에 230년 이상의 사케 제조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니시오카 사케 주조장. 주조장에 발을 디딛는 순간 장인 정신과 과거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만토 강의 맑은 물을 사용해 긴 시간 이어져 온 기술에 의해 제조된 사케는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굉장히 달고, 맛있었어요. 일반적으로 일본주라고 하면 상상되는 쓰고 독한 술이 아니라, 훨씬 더 부드럽고 잘 넘어가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을 듯한 맛이었습니다.

종류도 꽤나 다양해서, 달달한 매실주부터 부슈칸이라고 불리는 현지의 귤로 만든 술, 정통 사케에 가까운 일본주까지, 여러 가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조장을 견학하고 난 후 시음 코너가 있어 여러 종류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주조장 주인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것 저것 너무 마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기념품으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천천히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우리 나라 모 방송국의 모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더라고요! 여행 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고치의 먹거리 문화, 가을 편

여행의 큰 부분 중 하나인 음식 문화 체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밥을 먹으면서 여행하면 몸도 마음도 더욱 든든해지는 법인데요. 그렇다면 과연 고치 현에는 어떤 먹거리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특징적이었던 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쿠레 어촌 근처에 있는 쿠레 시장에서 먹은 쿠레돈!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에 시장에서 팔고 있는 해산물 중 직접 고른 반찬들을 밥 위에 얹어서 자신 만의 돈부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명에서 가면 이런 저런 개성 있는 돈부리를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고치를 대표하는 가츠오 타타키를 짚불을 지펴 만들고 있는데, 특별히 체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큰 철망 위에 생 가츠오를 올려 2~3분 간 구우면 만들어 집니다. 만들어진 가츠오 타타키는 소금 간 만으로도 매우 맛이 깊고 훌륭한 요리였습니다.

쿠레 어촌의 음식 중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음식은, 쿠레텐입니다. 현지에서 잡은 생선을 갈아서 만든 텐뿌라는 보이는 것 처럼 소박한 맛이지만, 기름지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몇개나 먹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고치 현 사람들의 소울 푸드, 나베 야끼라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보온을 위해서 라멘이 토기 속에 담겨져 나오고, 나베(전골 혹은 찌개), 야끼(볶음, 구이), 그리고 라멘이 한꺼번에 들어간 매우 특이한 요리였습니다. 닭으로 담백하게 맛을 낸 국물에 츠쿠네와 파를 많이 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라면이지만 나베를 먹는듯한 신기하면서도 매우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또,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면서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독특한 체험을 원한다면 귤 따기 체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치 현 내에는 과일 수확 체험이 가능한 곳이 많지만, 역시 가을에는 뭐니뭐니해도 귤입니다. 귤을 직접 따서 뷔페 형식으로 그 자리에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따뜻한 고치에서 햇살을 가득 받아 자란 귤은, 작지만 매우 단 귤입니다. 자기 손으로 딴 귤을 집에 가져간다면 최고의 기념품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 외에도 시코쿠 카르스트의 텐구고원에서 마신 맥주 속에 고치 산 말차 가루를 넣어 독특한 색을 뽐내는 말차 맥주나 고치산 맛있는 우유 등, 현지 고유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먹을 거리가 가득! 미식가라면 식도락 여행 삼아 고치까지 와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고치에서 찾는 일본의 전통, 예술

여러가지 역사적 인물들이나 전통을 자랑하는 고치에는 문화적인 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봄에서 여름에는 수상 레져가 있지만, 가을에는 이러한 문화 체험을 추천합니다.

일본의 가을이라고 하면 단풍인데, 고치 시내를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치쿠렌지 절을 반드시 추천하고 싶습니다. 연중 어느 때 들러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가을에는 특히나 단풍으로 절 내외가 전부 붉게 물들어 절경을 뽐내거든요. 단풍으로 색색이 물든 가을 산 속의 고즈넉한 절, 운치 있지 않나요?

또, 어딘가 색다른 예술을 느끼고 싶다면 고난 시에 위치한 에킨 박물관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에도시대의 화가의 작품을 그의 아틀리에였던 주조장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공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에도 시대의 연극 그림으로 2미터 정도의 크기에 그 내용이 다소 강렬할 수 있지만, 그 박력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합니다. 꿈에 나올지도 모르지만..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5년 11월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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